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쇼핑몰에 세워진 채용공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의 고용시장의 열기가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예상치보다는 많고, 다우존스 및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보다는 살짝 적은 수치다.
이에 대해 미 고용부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증가 폭은 2년여 만에 가장 작았다고 설명했다. 월가 일각에서는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큰 틀에서는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평가도 있다.
2월 일자리 숫자는 31만1000개에서 32만6000개로 조정됐다.
실업률은 2월(3.6%)에 비해 약간 낮아진 3.5%로 집계됐다.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해 2월(4.6%) 수치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다.
일자리가 늘어나도 임금 상승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은 지금껏 연준이 보인 통화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증시는 '성(聖)금요일'(Good Friday)을 맞아 휴장했다.
성금요일은 부활절(4월 9일) 직전의 금요일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을 기억하기 위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