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의 영업이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올해와 내년도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길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비해 '퀄리티 종목'을 미리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다시장을 합쳐 시가총액 150위권 내 기업 가운데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5개사로 조사됐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리노공업은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률이 43.3%로 1위였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32.9%), 셀트리온 (KS:068270)(32.6%), JYP엔터테인먼트(30.2%), F&F(30.1%) 순서였다.
이들 기업들은 내년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은 올해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아져 35.8%의 예상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리노공업, JYP엔터테인먼트와 F&F는 올해와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소폭 하락한 29.4%로 나타났다.
리노공업의 경우 비메모리 분야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메모리 분야가 매출이 선방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고환율 수혜와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장은 “증시 위축기에는 이익의 절대 규모보다는 매출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살펴보면 기업의 기초체력을 분석하는 좋은 지표”라며 “영업이익률이 20%를 꾸준히 유지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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