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베스팅프로의 프리미엄 AI가 선택한 주식 지금 최대 50% 할인지금 구독하기

"반토막 난 계좌도 화나는데…" 고통 호소하는 카뱅 주주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입력: 2022- 09- 12- 오전 04:15
© Reuters.  "반토막 난 계좌도 화나는데…" 고통 호소하는 카뱅 주주들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105560
-
035720
-
323410
-

사진=뉴스1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많이 개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 (KS:323410) 주주들은 고통을 넘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주주들은 “계좌가 반 토막 난 것도 화나는데 배당도 주지 않아 버틸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8일 카카오뱅크는 0.6% 오른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8월10일 고점(9만4400원) 대비 73% 떨어졌습니다. 작년 8월 6일 상장 당시 공모가(3만9000원)로 투자했던 주주들도 35%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하는 이유는 과하게 형성됐던 기대가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은행 업계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시중 은행과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워터파크’ 개장한 카카오뱅크. 사진=박의명 기자 시중 은행과 같은 은행주지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은 편입니다. 8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9155억원에 달합니다. 국내 주요 은행인 하나금융지주(10조9484억원), 우리금융지주(8조2635억원)보다 높습니다.

작년 8월에는 시총이 43조원을 넘어서며 은행주 ‘투톱’인 KB금융 (KS:105560)(당시 시총 21조원)과 신한지주(19조원)를 제치기도 했습니다.

주주들은 카카오뱅크가 배당을 안 한다는 사실에 분개하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주는 연 7%에 달하는 배당수익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카카오뱅크 주주는 “성장을 못하면 배당이라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주주들은 공모가 근처인 3만9000원 근처에서 대거 지분을 늘렸습니다. 공모가는 지켜줄 것이란 믿음 때문입니다. 한 주주는 “공모가는 올 것 같아서 미친 듯이 매입했더니 어느새 2000주를 보유한 대주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 진출을 통해 위기 극복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과 다르다는 점을 해외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연초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가진 비대면 모바일 기술은 해외 진출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에도 해외 진출을 성사시키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업 인가 당시 기대했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당국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것입니다. 첫 진출 지역은 동남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제2의 오징어게임' 되나…'수리남' 수혜주는 어디? [박병...

"하루만 맡겨도 이자 연 3.2~3.3%" 금융권 파킹통장 대전

롯데카드 인수전 흥행 '빨간불'…우리금융 등 유력 후보 불참

카카오 (KS:035720), '모빌리티 종사자 상생 기금' 100억원 조성

네이버·카카오, 추석 선물 대격돌…온라인 민심 어디로

황희 대표 "카톡으로 맞춤형 건강관리…헬스케어 사업 새 그림...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