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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는 가운데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월 수입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137.34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3.5% 상승했다. 올해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4%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92.36달러로 1월(83.47달러)보다 1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1.7% 급등한 수준이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7.2% 올랐으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2.4%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8.21로,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2.1% 상승하면서, 등락률 기준으로는 2021년 10월(2.2%)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1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가운데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98.34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1% 올랐으며, 공산품도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에 2.1% 상승했다.
특히, 제1차금속제품 지수는 177.3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석탄및석유제품 지수는 183.57로 2013년 2월(190.66)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도 85.10으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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