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베스팅프로의 프리미엄 AI가 선택한 주식 지금 최대 50% 할인지금 구독하기

국내 유일 '러 ETF' 거래정지

입력: 2022- 03- 05- 오전 02:33
© Reuters.  국내 유일 '러 ETF' 거래정지
003490
-

국내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인 ‘KINDEX 러시아MSCI ETF’가 오는 7일부터 무기한 거래 정지된다. 러시아 증시 폭락을 매수 기회로 삼은 투자자는 손실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4일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KINDEX 러시아MSCI를 오는 7일부터 거래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산출 업체인 MSCI의 지수 산출 방식 변경으로 인해 투자자가 적정 순자산가치(NAV)값을 참고해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자 보호 및 시장 안정을 위해 거래 정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거래 정지 해제 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전날 MSCI는 “오는 9일 종가 이후 MSCI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해 0.00001달러(혹은 러시아 루블)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통보했다. 앞서 MSCI는 러시아를 신흥국 지수에서 편출하면서 “루블화 가치의 급등락 폭이 커졌고, 서방 국가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를 더 이상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게 됐다”고 했다. 이 여파로 해당 ETF는 4일 개장 직후 하한가(-29.97%)로 직행해 1만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 측은 MSCI에 정책 적용 제외를 요청했다. 하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해당 ETF의 순자산가치는 0에 가깝게 추락한다.

추후 상장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한투운용 측은 “해당 상품은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지수산출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발생 시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대로 해당 ETF가 상장폐지되면 이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는 투자금을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ETF는 상장폐지일 순자산총액을 기준으로 청산되는데, 곧 해당 ETF의 순자산총액이 0에 수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유가가 폭락하며 원유 선물 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이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는 여러 종목의 가격을 종합 반영하기 때문에 이들 주식이 동시에 폭락하지 않는 한 하한가를 맞기 어렵다”며 “전쟁이란 특수 상황이 주식형 ETF도 하한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국내 유일 '러시아 ETF' 오는 7일부터 거래 정지

대한항공 (KS:003490) 러시아 노선 2주간 운항 중단 '화물기도 예외 없어'

러시아 수주 물량 10조…국내 조선3사 '속탄다'

환율 21개월 만에 1214원까지 치솟았다

선 넘은 러시아…우크라 원전 포격

환율 뜀박질…"1250원까지 치솟을 수도"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