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베스팅프로의 프리미엄 AI가 선택한 주식 지금 최대 50% 할인지금 구독하기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이사회 의장 겸임

입력: 2022- 03- 05- 오전 02:30
© Reuters.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이사회 의장 겸임
003490
-

GS칼텍스가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합작사인 미국 에너지기업 셰브런과의 협의를 통해 경영체제에 변화를 꾀하는 한편 에너지산업 대전환기에 맞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경제계에선 GS그룹의 4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사회 의장·대표 겸임 체제로

4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허 대표를 이사회 의장으로 뽑았다. 허진수 전 이사회 의장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GS 측은 허 전 의장이 그동안 허 대표의 ‘후견인’ 역할을 맡아 회사 경영 전반을 관장해왔다며 모빌리티와 수소 등 신성장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기 위해 경영체제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GS그룹은 2018년부터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경영능력을 입증한 허 신임 의장이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허 신임 의장은 1994년 사장에 오른 뒤 2016년까지 회장으로 회사를 이끈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를 두고 GS그룹의 4세 경영체제로의 본격적인 전환이 시작된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서홍 GS 미래사업팀장(부사장) 등이 차츰 경영 일선에 나서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허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서 GS칼텍스의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비정유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유 부문에서도 전기차·수소차 충전 등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조성하는 등 사업구조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차량 공유)과 같은 모빌리티 인프라 및 물류 거점, 드론 배송, 편의점 등 일상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를 선보기이기도 했다. ◆셰브론과 새로운 합작 관계 모색GS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1967년 이후 55년간 합작관계를 이어 온 셰브런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셰브런과 GS에너지는 GS칼텍스 지분을 50%씩 나눠 갖고 있다.

셰브런은 1967년 자회사 칼텍스를 통해 락희화학과 합작으로 호남정유를 설립해 공동 경영을 이어왔다. 1986년 이후엔 럭키금성에 경영을 맡기고, 지원군 역할에 머물렀다. 회사가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돼 GS그룹에 합류한 뒤에도 셰브런과 GS의 유대관계는 끈끈했다.

다만 최근 들어 GS칼텍스의 경영 방침을 놓고 양측이 의견 대립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셰브런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capex)’에 대한 예산 승인을 전면 보류했다. 셰브런은 작년 10월부터 5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도 대부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셰브런 측은 “신사업 전략 방향에 대한 주주 간 합의 부재”라고 이사회에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GS 측은 이사회에서 셰브런과의 의견 충돌은 주주 간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협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임 의장을 필두로 전열을 재정비해 주주 간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이사회 의장을 교체한 것”이라며 “셰브런과도 에너지산업의 대전환기에 대처하기 위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다음달 임시 이사회를 한 번 더 개최해 주주 간 계약서도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지훈/남정민 기자 lizi@hankyung.com

알짜 노선 반납해야 하는 '메가 캐리어'

셰브론, 31억5000만달러에 리뉴어블 에너지 그룹 인수

알짜노선 10년 내놓는 조건으로…'대한항공 (KS:003490) 빅딜' 승인

GS, '친환경 원재료' 블루암모니아 사업 투자

'美반독점 수장' 33세 리나칸, 아마존을 쪼갤 수 있을까?...

공정위, 에듀윌 "합격자 수 1위" 광고에 과징금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