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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올라탔더니…1년 반 만에 주가 10배 올랐다

입력: 2021- 10- 30- 오전 02:28
© Reuters.  'NFT' 올라탔더니…1년 반 만에 주가 10배 올랐다
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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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내 트위터 설정했음.(Just setting up my twttr.)”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2006년 올린 첫 트윗이다. 이 짤막한 글은 지난 3월 경매에서 291만달러에 낙찰됐다. 그의 트윗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소유권은 낙찰자 한 사람이 가진다. 디지털 파일과 구매자 정보를 블록체인(분산 저장 기술)으로 기록해 파일이 원본임을 증명해준다. NFT(대체불가능토큰·Non-Funsible Token), 쉽게 말하면 디지털 세계의 ‘등기부등본’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활동 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가지고 싶어 하는 투자자가 급증했다. 메타버스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이 수요는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신이 소유한 디지털 콘텐츠를 컬렉션 형태로 전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NFT산업에 올라탄 게임주28일(현지시간) 회사명을 ‘메타(Meta)’로 바꾼 페이스북은 NFT를 활용해 디지털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겠다고 나섰다. 관련 생태계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내 NFT 관련주도 상승세에 올라탔다.

1년 반 만에 ‘텐베거(10배 오른 주식)’가 된 위메이드가 대표적이다. 위메이드 ‘미르4’는 게임 내에서 캔 흑철을 토큰으로 바꾼 뒤 암호화폐 지갑에 넣으면 위믹스 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위믹스를 현금화할 수 있다. 최근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고,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위믹스 플랫폼’을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61% 올랐다.

미술품 시장도 NFT를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최근 세계 최대 경매 업체 소더비가 NFT 스타트업 모히토에 200만달러를 투자한 배경이다. 국내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도 두나무와 NFT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회사 주가도 이달 들어서만 59% 뛰었다.인플레이션 회피 자산으로 각광연초에 한창 인기를 끌었던 NFT가 다시 각광받게 된 것은 암호화폐와 NFT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가치평가의 대가’로 꼽히는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는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어떤 금융자산도 오르기 어려워진다”며 “금으로도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와 NFT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예술품 등의 자산을 토큰화한 NFT는 복제가 불가능하다. 희소성도 높다. 투자자가 금을 대체하는 새로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된 이유다.경쟁력은 콘텐츠에서 나온다증권가에선 NFT 관련 주식을 투자할 때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NFT 게임 등은 국내에서 아직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본업이 튼튼하게 받쳐주면서 NFT 관련 신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성까지 갖춘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엔터산업이다.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재개되면 현실 세계에서도 돈을 벌고, 가상현실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NFT 사업의 경쟁력은 결국 콘텐츠 경쟁력이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팬덤이 클수록 NFT 가치도 올라간다. 이미 JYP는 두나무와 NFT 플랫폼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하이브도 두나무와 BTS 굿즈 NFT 발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팬 플랫폼도 기회 요소다. 스타와 팬이 문자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한 ‘버블’ 플랫폼을 갖고 있는 SM 자회사 디어유가 대표적이다. 디어유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방향성을 두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기획사 매출이 주로 콘서트나 음반 활동에서 일어났다면 이제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무형자산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재연/이슬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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