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NYSE:MRK) 코로나19 치료제 알약.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곧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몰누피라비르는 작용 기전상 모든 변이에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SD는 이날 성인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를 위한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승인을 FDA에 요청했다. 긴급사용승인 신청은 임상 3상 결과에 기반을 뒀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에 오류를 주입해 바이러스의 자가 복제를 방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MSD는 몰누피라비르 타겟은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니므로 바이러스가 변이해도 효능이 똑같이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 날마다 8알씩 5일동안 총 40알을 복용해야 한다. WSJ은 “이 약은 알약 형태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어 입원하지 않고 초기 치료가 가능해진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서 ‘타미플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