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변동성이 큰 금융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는 숨겨진 보석 찾기
지금 주식을 찾아보세요

씨티은행, 통매각 또는 분리매각 가능성…최악의 시나리오는 사업폐지

입력: 2021- 04- 17- 오전 02:36
© Reuters.  씨티은행, 통매각 또는 분리매각 가능성…최악의 시나리오는 사업폐지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를 공식 선언하자 구체적인 출구전략 카드를 두고 다양한 셈법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 재편 방향을 논의한다. 전날 씨티그룹이 발표한 한국 소비자금융 사업 철수 방침에 따라 출구 전략을 고민하는 첫 번째 자리다. 씨티은행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사업 재편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세부 계획이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며 “경영진이 16일 이사회를 시작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첫 번째는 ‘통매각’이다. 말 그대로 소매금융 사업을 통째로 다른 금융사에 팔아넘기는 방안이다. 2014년 일본 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 사업을 철수할 당시 통매각이 이뤄졌다.

수도권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지방금융지주, OK금융그룹처럼 1금융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제2금융권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씨티은행이 수년간 점포를 대폭 줄여온 만큼 수도권 영업망이 필요한 지방은행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에는 어중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말 133곳이던 씨티은행 국내 점포는 현재 43곳, 소비자금융 점포만 따지면 36곳에 불과하다.

사업 부문별로 쪼개서 매각하는 방법도 있다. 자산관리(WM),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금융 가운데서도 세부 사업을 분리해 파는 방식이다. 소비자금융 철수를 선언한 호주 씨티은행은 분리매각을 원칙으로 인수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가격 부담이 덜한 데다 씨티은행이 ‘자산관리 명가’로 이름이 높은 만큼 경쟁력이 강한 WM 부문에는 관심이 쏠릴 수 있다.

그러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대마진과 오프라인 중심의 옛 소매금융은 성장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기존 은행들도 기업금융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소매금융 부문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유인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각이 여의찮을 경우 과거 HSBC코리아 선례처럼 사업을 폐지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소비자에게 다른 금융회사로 자산 이전을 권유하고 직원들을 줄이면서 점진적으로 사업을 축소하는 방식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씨티은행 노조, 소매금융 철수 결정에 뿔났다…강력 투쟁 천명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씨티은행, 한국 '규제 덫'에 질렸나…디지털 경쟁력 낙오탓인가

씨티은행 노조 "본사 일방적 발표 인정못해…강력 투쟁 천명"

씨티은행 사업 축소 배경엔 한국 은행병(病)과 'K규제'

'소매금융' 철수하는 씨티은행 "고객·임직원에 최적 방안 찾...

씨티은행 WM부문 매력…M&A '큰 장' 서나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