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5일 (로이터)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성명에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2월 전망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표현을 삽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년중 GDP 성장률은 지난 2월에 전망했던 수준(3.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1월까지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2월에는 회복 속도가 불확실하다며 표현을 조정했고, 이달에는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다소 확대됐다는 표현을 썼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경로를 상회해 당분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점차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관련 문구에도 변화를 줬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표현에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 국내 경제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