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04일 (로이터)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발표된 글로벌 백신 신뢰 서베이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다음 주 당장 접종이 가능하다면 접종을 받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15개 국에 걸쳐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국가들에 따라 반응은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높은 수준의 회의적인 반응이 나타났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유럽지역 국가들에서는 신뢰도가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작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상승했다. 이전 조사에서는 단 40%의 응답자만이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했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글로벌 건강혁신 연구소(IGHI)와 유고브(YouGov)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서베이에서 영국인들은 78%가 접종을 받겠다고 말해 가장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고 덴마크가 67%로 뒤를 이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44%가 접종을 받지 않겠다고 답해 가장 신뢰도가 낮았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작년 11월 15%에서 이번 조사에서 30%로 올랐다.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포르에서는 백신 접종 의향이 작년 11월보다 감소했다. 이 중에서 일본이 가장 낮았고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2/3의 응답자들이 적극적이거나 중립적으로 백신 접종 의사가 있었고 단 12%의 응답자만이 백신을 완전히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2/3의 응답자들은 백신 접종이 그들의 건강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