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1월29일 (로이터) -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유럽연합(EU)은 2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등 제약사들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않으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수출까지 차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배포에 있어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에 훨씬 뒤처진 EU는주요 제약사들이 생산 문제로 EU에 대한 공급을 늦추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의 백신 접종센터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EU는 공개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에 공급 지연에 대해 항의하고, 영국에서 물량을 가져올 수 있는지 여부를 묻기도 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 지도자 네 명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백신 지연 관련 제약사들과의 협상이 성공적이지 않을 경우 계약대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법적 수단을 강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27일자 서한에서 "만족스러운 해법을 찾을 수 없다면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수단과 강제조치를 사용해야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U의 한 관계자는 EU 규정상 백신 업체들이 EU와의 기존 계약을 위반하면 수출 차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29일 이같은 수출 관련 평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EU가 공급 계약을 늦게 체결했기 때문에 벨기에 협력사 공장의 생산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EC는 벨기에 당국에 이 공장의 생산을 점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벨기에 측이 28일 밝혔다.
지난 1월1일 EU를 탈퇴한 후 백신 배포 진전을 거듭 자랑하고 있는 영국도 자국에 대한 공급이 이행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럽 규제당국은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독일 백신위원회는 이 백신이 18-64세 사이의 연령에만 접종되어야한다고 밝힌 반면,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자국 보건당국은 이 백신이 안전하며 모든 연령층에 효과를 보인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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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