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1월19일 (로이터) - 미국은 18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파견한 전문가들이 우한지역의 요양사, 회복된 환자 그리고 연구소 직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줄 것을 중국에 요청했지만 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WHO가 이끄는 중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위해 우한에 들어갔다.
그 동안 중국이 첫 발병의 심각성을 숨겼다며 비난해온 미국은 '투명한' WHO의 조사를 요청하면서 중국 전문가들이 1단계 연구를 맡는 방식의 조사 조건에 불만을 표시했다.
가레트 그릭스비 미국측 대표는 WHO 이사회에서 중국이 우한의시장에서 수집한 모든 동물, 인간 그리고 환경 샘플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공유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자료 등의 비교 분석은 코로나19 발생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조사가 신뢰성과 객관성 그리고 투명성을 가지게 할 신성한 의무가 있다"고 말하면서 영국, 남아공 그리고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선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 선양 긴급대응팀 담당자는 이사회에서 이에 대해 "바이러스 기원 조사는 과학적인 것이다. 우리는 협력과 조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 압력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측 대표도 WHO 조사팀에 '관련 데이터와 정보, 주요 장소"에 대한 접근권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