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프루트, 12월28일 (로이터) - 독일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운송하는 동안 일정한 온도 이하를 유지하는 이른바 '콜드체인'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나면서 27일(현지시간) 몇몇 도시의 백신 접종이 지연됐다.
독일 바이에른 주 북부 도시 리히텐펠스는 성명에서 "보관 박스 내에 있는 온도 측정기를 살펴봤을 때 백신이 콜드체인 조건을 잘 따랐는지 의구심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의료 관계자는 백신을 운반한 한 박스에서 온도가 섭씨 15도 까지 올랐던 것을 확인했다고 리히텐펠스 시 대변인은 말했다. 바이오엔테크가 설정한 기준에 따르면 백신 박스의 온도는 최대 섭씨 8도 아래에서 유지되야 한다. 대변인은 아직 바이오엔테크로부터 향후 어떻게 진행을 해야할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 프레젠테이션에서 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이 초저온냉장보관에서 꺼내질 경우 섭씨 2-8도 사이에서는 5일, 30도까지에서는 2시간 보존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RNA 기술을 사용한 이 백신은 배포 지점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드라이아이스가 들어있는 박스에서 약 섭씨 -70도에서 보관되어야 한다.
일단 박스에서 꺼내지고 나면 백신은 2도에서 8도 사이에서 보관되어야만 5일 동안 보존될 수 있다. 화이자에 의해 디자인된 보관 박스는 GPS추적 장치를 가지고 있어 회사들은 잠정적인 보관 문제에 대해 대처할 수 있다.
이번 운송 문제로 인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배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국들은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운송과 보관이 더 편리한 백신들의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