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로이터) -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최단 시간 내 10,000포인트 상승을 기록하며 24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30,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리스크 심리 상승이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리스크 심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과 미국 정권 이양 진행 소식에 빠르게 확대됐다.
다우지수가 30,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것은 증시에 뛰어들기를 망설였던 소액투자자들을 증시로 유입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2017년 1월 다우지수가 20,000포인트를 돌파했을 때 보다는 그들에게 주는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레빗 인베스코 전략가는 그 자체로는 매우 적은 정보만을 제공하는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에 대해서 지나치게 의미를 두지 말 것을 조언했다.
124년의 역사를 가진 다우지수는 10,000포인트씩 상향 돌파할 때마다 퍼센티지 기준 상승폭은 줄어든다. 1896년에 처음 시작된 다우지수는 1999년에 처음으로 10,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조 살루찌 데미스트레이딩 이사는 "퍼센티지 기준 20,000포인트에서 30,000포인트로 갈 때는 50% 상승한 것이 된다"며 "랠리는 결국 수그러들게 된다"고 말했다.
2주 전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을 때 다우지수는 1,600포인트 급등했고 800포인트 이상 오른 채 마감한 바 있다.
일반인들에게 다우지수는 미국 증시의 전체적인 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지표이다. 그러나 전문적인 투자자들에게는 다우지수는 단지 30개의 대형주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큰 의미는 갖지 못한다.
S&P다우존스에 따르면 다우지수의 총 시장규모는 9조2,000억 달러이지만 지수와 연동되는 기업의 규모는 282억 달러에 불과하다.
오히려 S&P500지수는 505개의 기업이 편입돼 있고 시장가치는 거의 32조 달러, 지수와 연동되는 기업의 규모는 4조6,000억 달러로 훨씬 더 중요하다.
제이제이 키네한 TD 아메리트레이드 전략가는 30,000포인트라는 수준은 심리적으로 중요하지만 그것을 월가의 전체적인 랠리라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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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 Jones Industrial Average hits 30,000 points https://tmsnrt.rs/3frR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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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