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파-로카, 플로리다, 11월02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악관 태스크포스 최고 구성원인 앤서니 파우치가 자신의 바이러스 대응을 계속 비난하자 그를 해임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수 만명씩 발생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코로나19 싸움이 "변곡점을 돌고 있다"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문제 삼아 왔다.
파우치 소장은 30일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아주 큰 상처를 입었고, 상황이 좋지 않다"며 "사람들이 실내로 모이는 가을과 겨울에 접어들고 있다. 이보다 상황이 나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이애미 지역에 있는 오파-로카 공항에서 열린 심야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러스 관련 자신의 대응을 옹호하자 "파우치를 해고하라"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이 구호에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선거가 끝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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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