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19일 (로이터) - 국제 인권 감시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 HRW)가 82쪽 분량의 북한 사법제도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북한의 미결수 구금 행태와 불투명한 수사 제도를 비판했다.
HRW는 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주민 22명과 전직 관료 8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면서 미결수 유치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각종 고문과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고, 모멸적인 처우를 끝낼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유치장의 열악한 환경과 각종 고문 행태 사례를 전하면서 여성의 경우 강간을 포함한 성추행 및 성폭행 사례도 보고되었고, 수사 제도의 경우 한번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 강제 노역 선고를 피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브래드 애덤스 휴먼라이츠워치 아시아 디렉터는 "전직 북한 관료들은 학대와 수치가 사법제도의 주요한 부분으로 여겨졌다고 전했다"면서 "북한 정부는 전문적인 경찰력과 수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국제 지원을 요청함으로써 '암흑기'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