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0월08일 (로이터) - 미국 부통령 후보 토론은 다음 달 대선이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 대응, 경제 정책, 법 집행, 인종 문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토론이 끝난 뒤 S&P500지수 선물은 0.3%로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어느 한 쪽이 뚜렷한 승자로 부상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보합세를 견지했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선거가 너무 접전이라 11월3일 투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도쿄 소재 에셋매니지먼트원의 다케이 아키라 글로벌 채권펀드 매니저는 "아주 팽팽하다. 트럼프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정책도 보류될 것이다. 미국 경제는 지원 부재로 재정 절벽으로 떨어질 것이다. 증시는 매우 취약해질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관망하고 있지만 국채 수익률은 결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로이터/입소스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12%p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베팅 플랫폼 S마켓츠에서 예측 전문가들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66%로, 부통령 토론 전의 68%보다 낮게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은 32%에서 33%로 올랐다.
스미토모 미쓰이 트러스트뱅크의 세라 아야코 시장 전략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 2차 토론에 참석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다면 여론조사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모두 차지하게 되면 재정 부양책이 큰 지연없이 시행될 것이기 때문에 증시와 달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유권자들이 토론회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아 선거 전까지 글로벌 증시가 타이트한 레인지 안에서 거래되고, 오히려 투표 이후에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소재 나티시스의 게리 응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토론이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았다고 본다"면서 "아시아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고, 투표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
FACTBOX-What a Joe Biden win could mean for financial policy nL2N2GM0XK
FACTBOX-Quotes from policy-heavy debate between Kamala Harris, Mike Pence nL1N2GZ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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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