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10일 (로이터) - 규모가 크게 축소된 공화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부양법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원들은 판데믹의 여파에 대한 해결책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9일 공화당은 자신들이 당초 계획한 1조달러와 민주당이 주장한 3조달러보다 규모가 크게 준 약 3,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부양법안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공화당 법안이 초당적으로 추진된 것이 없으며 판데믹 기간동안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들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공화당 법안이 통과되는 것을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연설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대선 전에 초당적인 부양책이 미국인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난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러한 공화당의 제안을 살펴 보면 '공화당원들은 미국이 겪고 있는 피해를 알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에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양당의 충돌에도 불구하고 슈머 원내 대표는 궁극적인 합의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은 "부실한" 입법 대응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공화당이 깨닫는 순간 코로나19 지원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과 민주당 의원 사이의 일련의 협상이 난항을 보인 가운데 이러한 합의를 곧 이룰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 원문기사 (문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