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9월01일 (로이터) - 미국이 31일(현지시간) 대만과 새로운 양자 경제 대화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대만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증가하는 중국의 압력에 대응해 대만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또한 로널드 레이건 전 행정부 시절 작성된 대만 안전보장과 관련된 문서를 기밀 해제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는 이런 움직임은 대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발표는 중국의 대만에 대한 위협 수위가 증가하고 미-중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강경한 대중국 정책을 이번 대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최근 미국의 움직임은 정책 전환은 아니며 다만 미국이 오래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 정책 안에서의 중요한 조정들의 일부라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우리는 대만이 중국 공산당의 압력, 위협 그리고 소외정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군사적 위협을 통해 대만 주변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려는 상황에서 나타난 미국의 이런 행보에 대해 감사를 표했고 지속적으로 방위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부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과는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중국이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과는 공식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 원문기사 (권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