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로이터) -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비 3.2%로 전망치 2.5%를 상회했다. 6월 산업생산과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도 전망보다 호조를 보였으나 6월 소매판매는 전년비 1.8% 감소하며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소폭의 하락세로 개장한 후 중국 지표 발표 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지표에 대한 전문가들 반응을 정리한 것이다.
◆ 로드리고 캐트릴 NAB 전략가
전반적으로 지표가 전망을 상회했지만 소매판매는 취약하게 나왔다. 정부 부양책 주도의 회복이며 산업적 측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매우 신중하다.
◆ 토미 시에 OCBC은행 리서치팀장
예상보다 더 강한 회복세다. 올해 3% 성장도 목표로 할 수 있겠다. 주요 동력은 순수출 회복이며 상품 뿐만 아니라 서비스 부문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했고 이는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확진자 증가는 일회성이며 중국은 판데믹을 꽤 잘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3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 나단 초우 DBS 이코노미스트
경제의 생산 측면이 꾸준히 증가하고 수요가 따라가는 식이다. 수요가 아직 뒤처진 모습이다.
부양 정책은 지속될 것이나 완화 속도는 완만해질 수 있다.
◆ 사이토 나오토 다이와리서치연구소 수석 연구원
수출이 2분기 성장을 뒷받침했다. 올해 중국 경제는 약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소매판매가 다소 취약했지만 점차 회복될 것이다.
◆ 쟈오펑싱 ANZ 이코노미스트
지표들은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정책 면에서 초점이 완화에서 리스크 방지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완화에서 긴축으로 급격한 전환을 할 여지는 많지 않다.
정책 완화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