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5월27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려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주 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홍콩과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할 것인지, 중국인 학생과 연구원들에 대한 비자를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앞으로 며칠 안에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번 주 안에 듣게 될 것인데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제안한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 화가 났으며, "홍콩이 중국에 넘어가면 금융 허브로 남아있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미국이 제공해온 특별 경제 대우를 박탈한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 매커너니 대변인은 그와 관련해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중국이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홍콩이나 중국 본토에서 돌아오는 미국 기업들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이 특별 경제 대우에 걸맞는 충분한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를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국가보안법이 홍콩 자치권에 종말을 고하게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가 그렇게 판단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이 현재 누리고 있는 특권들의 박탈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고,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홍콩 국가보안법이 미국의 제재로 이어지고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미국 하원은 27일 중국의 위구르 지역 무슬림 소수민족 탄압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법안을 승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회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제재가 포함된 이 법안에 서명할지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이 이슈에 대해 더 이야기를 들어보고 "열심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으나, 서명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커들로 위원장은 1단계 미-중 무역합의는 현재로서는 유효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너무 짜증이 나 있어, 무역합의를 예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원문기사 <^^^^^^^^^^^^^^^^^^^^^^^^^^^^^^^^^^^^^^^^^^^^^^^^^^^^^^^^^^^
U.S. Chamber urges China to preserve Hong Kong's autonomy ^^^^^^^^^^^^^^^^^^^^^^^^^^^^^^^^^^^^^^^^^^^^^^^^^^^^^^^^^^^>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