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13일 (로이터) - 코로나19 환자 발생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연일 방역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북한이 주말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핵심 회의에서 '국가적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또 강조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 12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주재한 조선노동당 정치국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우기 위한 공동결정서를 채택해 세부 과업과 방도 등을 논의했다.
통신은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함에 따라 "감염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초특급 비상 방역 조치"를 통해 아직까지 매우 안정적인 방역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로이터에 북한이 코로나19 검사를 계속 시행하고 있으며 500여명이 격리되었지만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던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할 의제들을 정치국 회의에서 심의하고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통신은 같은 날 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사실도 보도했다.
(노주리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