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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애플 잡은 화웨이, 웹OS로 대박난 LG전자 [세계는 지금 OS 전쟁 중①]

입력: 2024- 04- 30- 오후 09:55
© Reuters.  중국서 애플 잡은 화웨이, 웹OS로 대박난 LG전자 [세계는 지금 OS 전쟁 중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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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시대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 익스플로어와 함께 윈도라는 강력한 운영체제(OS)로 시장을 장악했다. 그리고 PC와 모바일 시대를 넘어 IoT 기반 인텔리전스 세상이 펼쳐진 가운데, 현존하는 모든 기기에 OS라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혁명이 시작되어 눈길을 끈다. 

아이폰. 사진=갈무리

모바일 양대산맥

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OS 시장을 양분했다. 물론 그 외 OS도 존재하지만 점유율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의 양강구도가 확실했다. 개방형 생태계를 지향하는 안드로이드와 상대적으로 폐쇄형 생태계를 추구하는 애플 (NASDAQ:AAPL) iOS는 서로 배치되는 플랫폼 특성을 바탕으로 모바일 시대를 호령했다.

시작은 iOS가 빨랐다. 최초의 대중적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iOS 생태계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노키아를 중심으로 휴대전화 트렌드가 스마트폰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확신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아이팟의 성공에 힘입어 2005년 모토로라와 협력해 락커를 만들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기 때문이다. 이후 통신사 AT&T와 회동하면서 아이팟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타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무위로 끝났다.

고민이 깊어지며 시장의 기대감도 식어갈 무렵인 2007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 최초의 아이폰을 공개하며 판을 흔들었다. "Apple reinvents the phone(애플이 전화기를 재발명하다)" 키노트 연설을 한 스티브 잡스는 블랙베리의 스마트폰과 아이폰을 비교하면서  "폰에 달린 조잡한 키보드를 언제까지 사용할 것인가"라는 파격적인 멘트로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아이폰은 출시 초반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내 거짓말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세계인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아이팟의 주요 기능인 음악 재생과 사진 촬영, 인터넷 검색과 이메일 전송은 물론 영화 재생까지 지원하는 사용자 경험은  매력 만점이었다.  최대 8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도 인기요소였다.

애플은 그 여세를 몰아 2007년 6월29일 오후 6시, 미국 이동통신사 AT&T 대리점과 애플 매장에서 역사적인 아이폰 2G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3.5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 2G는  최초의 아이폰으로 불린다. 곧이어 이폰3G, 아이폰3GS가 순차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아가 아이폰4가 출시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패권은 완전히 애플의 손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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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아이폰에 기반을 둔 iOS도 힘차게 용트림했다. 모바일 생태계의 강력한 엔진이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주고 받고 카카오톡을 하며 페이스북을 즐기는 멀티태스킹의 시작은 아이폰과 iOS에서 시작했다.  손 끝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시대는 아이폰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나아가 데이터 접근성 확대에도 아이폰의 공로가 크다. 최초로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서비스에 직접 접속해 고액의 요금을 내면서 인터넷 서비스를 받을 당시 아이폰은 데이터 접근의 평등주의를 극적으로 실현했다.

이 순간 구글이 움직였다. 2005년 7월 앤디 루빈이 설립한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구글은 아이폰 쇼크가 한창이던 2007년 11월  안드로이드를 오픈소스로 풀면서 폐쇄적 생태계인 iOS와 정면승부를 벌이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관장하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운영체제인 소프트웨어만으로 경쟁했다. 

구글 안드로이드 등장과 함께 하드웨어 동맹군의 핵심으로 삼성전자도 부상했다.  삼성전자는 애플 발(發) 아이폰 쇼크가 세계를 강타한 2008년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2008년 11월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하드웨어 고스펙 단말기 옴니아를 출시해 애플에 정면승부를 걸었다. 이후 삼성전자 (KS:005930) 갤럭시 플랫폼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든든한 동맹군이 되어 지금도 강력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격변하는 모바일 패권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로 양분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몇 번의 변곡점은 있었으나 큰 틀에서는 무난히 이어져 왔다. AOSP로 명명된 안드로이드 파편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독립 시도, 시장 독과점 및 인앱결제 강제화 등으로 촉발된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양대산맥의 존재감은 꺾이지 않았다.

지금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미묘한 변화의 흐름은 엿보인다. 미중 기술 패권전쟁이 한참 벌어지는 가운데 화웨이로 대표되는 중국 OS 존재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안드로이드에 기반을 둔 OS를 운영했다. 그러나 미중 기술 패권전쟁이 벌어지며 미국의 중국 ICT에 대한 공습이 시작되자 흐름이 일변했다. 자력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조금씩 자체 OS 가능성을 타진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활로를 뚫기 어렵지만 어차피 미국의 제재로 외부로의 길은 막혔다. 그렇다면 남은 길은 내부의 거대한 시장에 배팅해 자체 OS를 키우는 것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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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새로운 OS 훙멍이 탄생한 배경이다. 

화웨이는 미중 기술 패권전쟁 정국에서 미국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아 크게 휘청였다. 특히 고품질의 반도체를 수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아너 브랜드를 매각하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연장선에서 안드로이드에 선을 그은 훙멍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훙멍. 사진=화웨이

2021년 6월 훙멍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쿤펑(Kunpeng), 어센드(Ascend) 및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플랫폼 기능도 지속적으로 열렸다. 당시 훙멍 개발 총괄 왕청루(王成录) 소비자업무 소프트웨어부문 총재는 “우리가 만들려고 한 것은 디자인만 달라진 안드로이드나 iOS가 아니다”면서 “소비자들이 기존의 OS와 다른 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훙멍은 지속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일대 파란을 일으키는 수준까지 왔다. 미국의 대중 제재가 중국의 발전을 억누르는 ‘차보즈(卡脖子) 기술’의 개발로 이어진 가운데 시장조사 업체 BCI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1분기 중국에서 총 1058만 4000대를 출하해 15.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연장선에서 훙멍은 중국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68.9%)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최강자이자 iOS를 가진 애플을 압도했다.

화웨이는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1분기에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차세대 운영체제 ‘하모니 OS 넥스트’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말 그대로 안드로이드에 대한 독립이자 자체 OS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웨어러블 등 다양한 하드웨어 영역에 훙멍의 존재감을 키운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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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이잖아. 2편엔 나오겠지
글 작성자 너! AI 냐?
lg는 어디로 갔을까?
lg웹os는 제목에 왜넣은거야 어그로 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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