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토대로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의구심이 남은 기초체력은 일단 좋아지고 있다. 지난 2023년에 거래액 2,370억 원, 매출액 39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1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해 영업 이익에서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와디즈는 지정감사를 완료하고 구동현 전 KDB캐피탈 사장과 명지대 김재구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펀딩, 스토어, 광고 등 사업 모델의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광고 사업의 성장과 이용 거래처 확대를 통해 매출의 질적 개선을 이뤘으며,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수익성 개선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타깃 마케팅 솔루션 '비즈센터'를 출시해 주요 고객인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리테일 미디어 사업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
사진=와디즈
대표 사업 모델인 크라우드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메이커 수도 33% 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월 1,000개였던 프로젝트 수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대폭 증가했다. 론칭 2주년을 맞이한 '와디즈 스토어'도 실적 개선을 보이며 이커머스 시장에서 와디즈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올해의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와 와디즈엑스는 약 20개의 넥스트브랜드(유망 스타트업) 투자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2024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와디즈파트너스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사업(립스·LIPS)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와디즈는 올 초 카테고리를 확대 개편하고 더 많은 국내외 메이커와 프로젝트 유치로 연간 흑자 전환을 자신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 추진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