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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잘 나가는데”…테슬라의 엇갈린 희비

입력: 2024- 04- 19- 오전 03:41
© Reuters.  “한국에선 잘 나가는데”…테슬라의 엇갈린 희비

미국 텍사스 테슬라 (NASDAQ:TSLA) 전시장. 사진=연합뉴스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를 앞세운 테슬라가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영향이다.

문제는 글로벌 시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의 국내 판매 대수는 1만3885대로 전기차 시장에서 전체 1위,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가 이처럼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파격적인 가격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모델 Y에 7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 차량 가격을 전액 보조금 상한선인 5700만원보다 1만원 낮은 5699만원으로 책정했다.

올해는 전액 보조금을 받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테슬라의 모델 Y로 나타났다. 미국산 모델 Y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 3000만원 저렴한 수준의 가격에 꾸준히 소비자들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바람을 제대로 탔다. 테슬라는 지난 4일 모델 3의 부분변경 차량인 하이랜드를 출시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다는 각오다. 하이랜드의 출시가는 RWD 트림 5199만원, 롱레인지  트림 5999만원으로, RWD 트림 기준 국고 보조금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4000만원 후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떨어지는 테슬라 주가…“지금까지 고평가, 정상화 돌입한 것”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떨어지는 주가에 구조조정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테슬라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7일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6% 내린 155.45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4951억달러로,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로 약 1년 만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전 세계에서 10% 이상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약 1만4000여명 수준이다.

부진한 글로벌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테슬라는 4월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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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낮아진 마진율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7.6%로 2021~2022년 평균 매출총이익률 평균이 28.9%였던 점을 고려하면 10% 이상 낮아진 것이다.

일론머스크는 계속되는 잡음을 잠재우기 위해 올해 8월 로보택시와, 내년 엔트리급 차량인 모델 2도 출시한다는 뜻을 밝혔으나 분위기는 쉽게 반전되지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와 마진율이 떨어지는 과정이 정상화 단계에 돌입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시장에서 테슬라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상하면서 과도하게 고평가 받고 있었다”며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1대를 판매할 경우 남는 마진이 약 100만원 수준이라면 테슬라의 경우 1000만원이 넘는 마진을 남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파격적인 가격의 전기차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BYD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내연기관차 대비 비싼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며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높은 주가와 차량 가격을 유지했던 테슬라가 정상화 수준에 돌입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12월 기준 테슬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7.9배 현대차의 PBR은 0.58배다. 업계 평균과 비교했을때 테슬라는 고평가, 현대차는 저평가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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