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시티타임스=중국/일본] 미국이 한국에 대중국 반도체 장비의 수출 통제를 요청한 데 대해 중국이 "한국 측이 올바른 판단과 자주적 의사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3일 정례브리핑에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국가 간의 기술무역과 기술협력이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개방된 국제 경제 및 무역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왕원빈 대변인은 "미국은 자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 무역, 과학 및 기술 문제를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며 동맹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한중 경제 관계는 촘촘하고, 생산망과 공급망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반도체 산업에서는 서로가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올바른 판단과 자주적 의사 결정을 내리고 모든 당사자가 WTO를 핵심으로 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이고 차별적이지 않은 다자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경제문제를 정치화하거나 안보화하는 것을 공동으로 저지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한국에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요구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