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부터 12월까지 홍해에서 상선에 대한 일련의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전 세계 무역량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경제 연구 기관인 IfW 킬 연구소는 홍해를 통과하는 컨테이너의 수가 11월에 기록한 50만 개에서 일일 약 20만 개로 급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IfW Kiel의 무역 정책 연구 센터 소장인 줄리안 힌츠는 운송 경로의 다변화로 인해 운송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시아 제조업체와 유럽 시장을 오가는 상품이 평소보다 최대 20일 늦게 목적지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연은 독일과 유럽 연합의 무역 수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많은 운송 물품이 바다에 남아 있어 당초 예정대로 항구에 하역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와 하파그로이드 등 주요 해운사들은 홍해를 피하기 위해 항로를 조정하여 더 길고 비용이 많이 드는 희망봉 주변을 항해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무장 세력의 공격이 증가한 것이 홍해 무역로 교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무역 영향은 지역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IfW Kiel의 무역 지표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수출은 2% 감소하고 수입은 3.1% 감소했습니다. 미국은 수출이 1.5%, 수입이 1% 감소했지만 홍해 항로에 대한 의존도가 미국 무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의 무역은 수출이 1.3%, 수입이 3.1%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IfW 킬 연구소는 이러한 증가가 다가오는 중국 춘절 때문일 수 있다고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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