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1분기 GDP 전년비 +6.8% (작년 4분기와 동일, 전망 +6.7%)
* 中 1분기 부동산 투자 전년비 +10.4% (작년 1분기 증가율 9.1%)
* 中 3월 소매판매 전년비 +10.1% (전망 +9.9%)
베이징, 4월17일 (로이터) -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6.8% 성장하며, 전망보다 다소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택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투자가 견실하고 소비자 수요가 강력했던 덕분이다.
ING의 중화권 이코노미스트인 아이리스 팡은 "소비가 정말로 강력하며 도시에서는 임금 성장세가 강력하다"며 "우리는 중국 소비의 힘을 과소평가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동산 투자가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기지 금리 상승과 투기 억제 조치로 부동산 업종이 냉각되기 시작했다는 시각을 언급하며 "나는 부동산 업계 때문에 경제가 성장 궤도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결론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 참여한 분석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6.7% 증가해 GDP 증가율이 직전 2개 분기의 6.8%에서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중국 경제의 중요한 추진체인 부동산 투자가 1분기 10.4% 증가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올해 1~2월에 기록한 증가율인 9.9%나 작년 1분기 증가율인 9.1%보다 가속화한 것이다.
3월 소매판매도 전년비 10.1% 늘어나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분석가들은 3월에 소매판매가 9.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가통계국(NBS)는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국내 경제가 여전히 고르지 않게 발전하고 있지만 1분기 경제 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분기 대비로 1분기 GDP는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4분기 증가율인 1.6%와 분석가들의 전망치인 1.5%에는 못 미쳤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는 7.5% 늘어나 전망치인 7.6% 증가와 1~2월의 7.9% 증가를 밑돌았다.
1~3월 인프라투자 증가율은 전년비 13%를 기록했지만 이는 1~2월 증가율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다.
1~3월 민간 부문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8.9%로 1~2월 증가율인 8.1%에서 상승했다. 민간 투자는 중국 내 전체 투자에서 약 60%를 차지한다.
그러나 3월 산업 생산은 전년비 6% 증가에 그쳐 7개월 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늘어나며 전망치를 하회했다.
분석가들은 산업생산 증가율이 6.2%로 1~2월 증가율인 7.2%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