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린, 4월11일 (로이터)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임기 중 프랑스의 재정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프랑스 재무부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관측이 실제로 증명되면,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되는 2022년 프랑스는 48년 만에 처음으로 재정흑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프랑스 정부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연간 장기 재정계획에서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성장속도가 약간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경제성장률이 1.7%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전망이 더 개선됨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전에는 2.6%의 적자를 예상했다.
재정 적자 규모 축소는 프랑스의 국가부채가 지난해 GDP의 97%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될 때에는 90% 이하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