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1일 (로이터) - 지난 3월중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헬스케어와 항공요금 등 서비스 물가가 올랐다. 도매물가에서 상승 압력이 구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0.1% 상승을 상회했다. 직전월(2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전년비로는 3.0% 올라 시장 예상치 2.9% 상승을 웃돌았다. 2월의 2.8%에서 상승세가 소폭 빨라졌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에는 0.2% 올랐다. 전년비로도 2.7% 올라 시장 예상치인 2.6% 상승을 웃돌았다. 2월에는 2.2%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 및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새로 개편된 체제의 근원 PPI는 전월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상승폭이 같았다. 3개월 연속 같은 수치의 상승폭이다. 전년비로는 2.9% 상승했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2월 기록은 2.7% 상승이었다.
근원 생산자물가의 견조한 상승세는 올해 소비자 물가가 회복될 것이라는 견해를 지지한다.
3월 중 서비스물가는 0.3% 올랐다. 3개월 연속 같은 폭의 상승세다. 외래환자 치료비가 0.4% 올라 서비스물가를 부양했다.
상품물가는 0.3%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2월에는 0.1% 하락했다. 도매식품물가가 2.2% 올라 4개월 만에 반등했다.
휘발유 물가는 3.7% 하락, 2월의 1.6% 하락보다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