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산업 업황BSI는 69로 직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업황 하락이 발생했으나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 등 비제조업의 소비심리 개선 기대 등에 따른 업황 상승 등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전산업 업황BSI가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하지 않은 것은 6개월 만이다. 업황BSI는 지난해 8월 81을 기록한 이후 9월 78, 10월 76, 11월 75, 12월 74, 올해 1월 69 등 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왔다. 아울러 다음 달 업황전망BSI는 71로 전월(68) 대비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BSI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이달(2월) 조사는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3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793개(85.85) 업체가 대답했으며 이중 제조업은 1649개, 비제조업은 1144개였다.
2월 제조업 업황BSI는 63으로 1월(66)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으나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66을 기록했다.
매출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전월 보다 3포인트 낮은 76을 기록했다. 채산성BSI는 71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렸다. 자금사정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낮아진 76으로 다음 달 전망 역시 전월보다 3포인트 낮은 77을 기록했다.
제조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지목했다. 이어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상승을 꼽았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71) 대비 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직전 최대상승폭(2022년8월)과 동일한 상승치로 분위기를 반등했다는 측면에서도 눈길을 끈다. 비제조업BSI는 지난해 9월 전월과 동일한 82를 기록한 후 10월 78, 11월 76, 12월 76에 이어 올해 1월에 72까지 내려오는 등 대체로 하락세가 보여왔다. 다음 달 전망지수 역시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74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81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다음 달 전망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채산성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오른 79로, 다음 달 전망 역시 2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은 8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전월보다 3포인트 높은 82를 기록했다.
비제조기업들 역시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지목했다. 이어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을 꼽았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91.6을 기록했다. 다만 순환변동치는 90.6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낮아졌다. ESI는 100을 기준으로 상회하면 모든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개선, 반대로 하회하면 나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