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미국 노동부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전달 상승률인 6.5%보다 하락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6.2%를 상회하는 수치다.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5.6% 상승했다. 역시 전달 상승률인 5.7%보다 하락했지만 예상치인 5.5%보다 다소 높았다.
미국 CPI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기록한 이후 7개월째 꾸준히 하락했다. 근원 CPI상승률은 지난해 9월 6.6%로 집계된 후 4개월째 낮아졌다.
전월 대비 CPI상승률과 근원CPI상승률은 각각 0.5%, 0.4%를 기록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해왔다.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 목표가 2%대이고,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해왔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1월 CPI 발표후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은 1%대 이내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물가 상승폭이 줄었다는 점에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10시 33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72%, S&P 500 선물은 0.81%, 나스닥 선물은 0.91% 상승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