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지표 보합세 전망..광공업생산은 약보합 예상
서울, 8월10일 (로이터) -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한국 경제는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으나,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의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호조, 추경 집행,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고용 부진과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이같이 밝히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원의 재정보강과 승용차 개소세 인하 등 경제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급격한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정한 경제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재정부 경제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성장률 수정전망치 2.9% 달성 경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추경 집행과 재정보강, 승용차 개소세 인하, 갤럭시 노트9 출시도 봐야 하고, 자영업자 대책도 곧 나온다며 정책 효과와 신제품 출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8월 지표 전망에서 이 관계자는 "정부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생산과 소비관련 속보지표 들을 감안할 때 8월 주요 지표는 보합세가 예상되고, 광공업생산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관련 속보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7월 국산승용차 내수 판매는 2.8% 증가했고, 신용카드 국내승인액도 9.7%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은 3.2% 증가했다.
반면에 할인점 매출은 2.5% 감소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의 105.5에서 101.0으로 하락했다. 방한중국인 관광객수는 전년비 43만4000명 증가했으나, 6월의 49만명 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