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빗썸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 200억달러(약 26조4300억원) 이상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EC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을 일괄 연기했음에도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는 모습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이하 코빗 리서치)는 지난 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정조준하는 기관 자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현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비롯한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상태다.
코빗 리서치는 "과거 10년 동안 SEC는 한결같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했지만 현 시점의 정치적, 법률적, 경제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은 과거 어느 때보다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블랙록이 ETF 신청사 목록에 합류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SEC의 정치적 셈법에 어느 정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블랙록의 진입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승인 후 출시될 경우 상당 자금을 끌어모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코빗 리서치는 캐나다에서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 추이를 참조했을 때, 유사한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될 경우 유입될 자금을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0억달러 이상이 출시 후 1년 이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빗 리서치는 "실제로는 다수의 현물 ETF 신청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서 이 예측은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