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은 회원사 모두가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위메이드 측이 내세운 ‘업비트 책임론’을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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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제기한 ‘업비트 책임론’을 정면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사태의 발단이 됐던 유통계획서를 업비트 딱 한 곳에만 제출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상폐 결정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다른 거래소들은 유통계획서를 갖고 있지도 않은 만큼 유통량 차이를 문제삼을 일이 없다”며 “업비트가 이 문제를 주도했다고 보는 건 매우 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DAXA는 나아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하였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알린다”고 했다. 결국 위메이드 측의 잘못이 상폐로 이어졌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위메이드 측은 DAXA의 결정에 불복해 가처분 신청, 공정위 제소 등 다양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아래는 DAXA 입장문 전문이다.
DAXA는 지난 22년 6월 라이트코인(LTC)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무비블록(MBL) 유의종목 지정, 8월 커브(CRV) 투자유의 촉구, 10월 위믹스(WEMIX) 유의종목 지정 후 11월 거래지원 종료, 11월 에프티티(FTT)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 등, 투자자 보호 필요에 의거하여 공동 대응을 진행해 왔습니다.
DAXA는 시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적인 시장 상황이 아닌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경우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고 논의를 개시합니다. 위믹스와 관련하여서도 이를 공동 대응 사안으로 판단하여 유의종목 지정 후 2차례에 걸친 소명기간 연장을 통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습니다.
이러한 DAXA 차원의 절차를 거쳐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하였고, 이에 DAXA는 일시를 협의하여 공통의 결론을 시장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하였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였습니다.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음을 알립니다.
DAX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DAXA는 투자자 보호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계속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