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 결국 거버넌스에서 통과됐다. 이로써 테라 생태계는 '테라 2.0'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가 '테라 부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제안한 투표 안건 1623 '테라 빌더스 얼라이언스 : 재탄생 테라 네트워크'가 지난 25일 최종 마감됐다.
투표 결과 65.5%의 찬성을 받아 권 대표의 제안은 통과됐다. 권 대표의 제안대로 테라 생태계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새로운 루나(LUNA)와 기존의 루나(LUNC, 루나클래식)으로 포크 될 예정이다.
새롭게 발행되는 루나 코인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와 테라(LUNA, 이하 루나) 코인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될 예정이다. 에어드롭되는 새 루나 코인의 분배 비율은 ▲커뮤니티 풀 30% ▲디페깅 전 루나 보유자 35% ▲디페깅 전 aUST 보유자 10% ▲디페깅 이후 루나 보유자 10% ▲디페깅 이후 UST 보유자 15%가 된다.
특히 기존의 UST와 루나는 포크 이후에도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체인은 계속 작동하며 '테라 클래식'으로 브랜드가 변경 된다. 단, UST의 페깅을 유지하기 위해 실행됐던 UST와 루나 간의 스와프 기능은 비활성화 된다. 또 UST의 이름은 '테라 클래식 스테이블코인(USTC)'으로 변경된다는게 테라 측 설명이다.
권 대표의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이 결국 통과된 반면, 이를 통해 테라 피해자들의 피해가 어느정도 복구될지는 미지수다. 테라 생태계 부활이 효과가 있을 지 확실치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정석문 코빗리서치 센터장은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란 어렵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커뮤니티를 살리겠다는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현재 방법이 최선인지는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새로운 테라의 성공 여부가 테라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루나의 도약은 어렵다.. 지난 테라 사태로 인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모든 거래소에서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비트 측은 "새로운 루나 코인에 대한 에어드롭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도 다만 새로운 루나의 상장과 관련해선 정해진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루나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코인원 역시 현재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테라폼랩스 측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현재 새로운 루나가 발행된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거래소 차원에서 새로운 루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팍스의 경우 새로운 루나에 대한 다소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고팍스 관계자는 "현재는 새로운 루나에 대한 지원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일단 테라폼랩스 측의 공식적인 요청이 없기도 했지만 지난 테라 사태에서 보여준 테라폼랩스의 대응 능력에도 문제가 많았다는 것을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새로운 루나에 대한 상장 여론이나 요구가 발생한다며 내부적으로 심도 있게 검토해 볼 수는 있겠지만 현재 공식적인 입장은 지원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에어드롭 지원 역시 자칫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루나의 거래 지원 계획이 있다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어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권 대표에 따르면 새로운 루나에 대한 거래 지원 의사를 밝힌 거래소는 ▲비트파이넥스 ▲FTX ▲비트루 ▲후오비 등이다.
jordan@tok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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