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등법원이 캐나다의 성명 미상 회사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입수한 비트코인(BTC)에 대해 처분 금지명령을 내렸다. 처분 금지명령이란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 분쟁대상이 됐을 경우 분쟁이 해소될 때까지 이를 매각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가리킨다.
17일 영국 고등법원은 랜섬웨어 공격에 관한 문서를 공개했으며 여기에서 이 회사의 1천 개가 넘는 컴퓨터가 파일을 열지 못하게 만드는 말웨어를 통해 사용 불가 상태로 됐던 상황을 서술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커는 데이터 파일을 풀어주는 대가로 120만 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요구했었다.
이 피해 회사의 보험사는 사이버 범죄에 따른 고객사의 손실을 커버해주고 몸값이 지불된 후 24시간 내에 파일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해커에게 비트코인으로 95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피해 회사는 20개의 서버와 1천 개의 컴퓨터를 모두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데 10일이나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