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바이낸스의 해킹 소식으로 하락했던 주요 암호화폐들이 목요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손실을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강세에 힘입어 $6,000대를 뛰어넘었다.
비트코인은 11:36 ET (03:36 AM GMT) 기준 3.14% 상승하며 $6,080에 거래되었다. 금년 들어서는 첫 $6,000선 돌파다.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소식에 약간의 손실을 입었던 비트코인은 재차 모멘텀을 되찾았다.
바이낸스는 화요일, 해커들이 트랜잭션 한 건을 통해 약 4,0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7,000개의 비트코인을 인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다른 암호화폐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16% 상승한 $171.78에, XRP는 0.17% 상승한 $0.30082에, 그리고 라이트코인은 1.61% 상승한 $75.352에 각각 거래되었다.
전일 1,839억 달러를 기록했던 시가총액은 1,887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소셜 미디어 대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은 5월 9일, 암호화폐 관련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광고 제한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암호화폐 상품과 관련 서비스 광고를 위해서는 사전에 서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절차를 도입했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를 홍보하는 광고에 직접 신청이 필요하다는 정책에는 변화가 없지만, 오늘부터는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관련 산업 소식, 교육, 그리고 이벤트 등의 광고에 사전 승인이 필요하지 않도록 적용 폭을 줄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차액결제거래(CFD)와 복합 금융상품 계약과 관련된 광고는 약탈적인 행위와 연관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도 개제를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ICO와 바이너리 옵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정책 변화는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를 출시할 것이라는 발표의 뒤를 잇는다. 해당 코인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주, 페이스북이 프로젝트 리브라(Project Libra)로 알려진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해 비자(Visa, NYSE:V)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의 금융회사 및 전자상거래 업체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태도 변화는 중국의 위챗(WeChat)과는 대조적이다.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은 판매업자들이 플랫폼 상에서 암호화폐와 관련된 활동을 벌일 수 없도록 결제 정책을 갱신했다. 이 정책은 5월 31일부터 발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