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비트코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1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17% 오른 6만577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이는 미국의 지난달 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3.4%)에 부합한 것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0.1%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전월 대비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6% 상승,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3%로,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정부의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에 보다 민감하다.
이에 따라 시총 2위 이더리움이 4.13% 급등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