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비트코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고금리 장기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11일 오전 7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24% 내린 6만7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약 3시간 전에는 6만208달러까지 떨어져 6만달러를 턱걸이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일이 마지막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하락한 것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급락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 간부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시간대학의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다우존스 예상치인 76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6개월래 최저다. 특히 기대 인플레이션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현 연준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크다"고 발언했다.
앞서 다른 연준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고 있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고금리는 주식보다 더 위험한 자산인 암호화폐(가상화폐)에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날 비트코인이 3% 이상 급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4.29% 떨어지는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