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 정부에 의해 운영이 중단된 바이낸스가 인도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정보국(FIU)은 지난해 말 인도 자금세탁방지법(PMLA)을 어긴 혐의로 바이낸스에 200만 달러(약 27억 6400만 원)의 벌금과 4개월 간의 거래소 운영 중단을 명령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벌금을 납부할 경우 벌금 납부 4개월 후부터 거래소 운영을 재개할 수 있다. 다만 인도에서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선 FIU에 가상자산서비스제공업체(VASP) 등록을 마치고 VASP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앞서 인도 당국으로부터 같은 조치를 받은 쿠코인은 거래소 재개를 위해 1%의 원천징수 세금 공제(TDS)를 도입한 바 있다.
인도 당국은 지난 1월 바이낸스를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소 9곳이 현지 AML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이들 거래소의 웹 URL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을 차단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탈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인도 이용자가 늘며 인도 정부가 FIU에 등록되지 않은 해외 거래소를 단속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까지 바이낸스는 인도 가상자산 거래량의 90% 이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