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첫 번째 토큰화 투자 펀드인 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BUIDL)를 출시했다.
공식 성명에 따르면, 이번 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에 통합하는 중대한 전환을 의미한다. BUIDL 펀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구축되었고, 자격을 갖춘 투자자에게 시큐리타이즈 마켓츠(Securitize Markets, LLC)를 통해 미국 달러 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버트 미치닉(Robert Mitchnick)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BUIDL 펀드가 디지털 공간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UIDL 펀드가 디지털 자산 전략의 최신 업데이트이며, 우리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고객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시큐리타이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BUIDL 펀드는 1달러로 고정된 안정적인 토큰 가치를 제공하며, 매월 투자자의 지갑에 직접 배당금을 지급한다. 또한 현금,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투자하여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 보유자에게 수익률을 보장하고, 사전 승인된 투자자들 사이에서 연중무휴 24시간 토큰 전송과 유연한 수탁(커스터디) 옵션을 제공한다.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 NA), 비트고(BitGo), 코인베이스(NASDAQ:COIN),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등 저명한 암호화폐 인프라 제공업체가 BUIDL 펀드를 지원하는 첫 번째 참여자에 속한다. 블랙록은 자산 수탁 및 펀드 관리를 위해 뱅크오브뉴욕멜론을 선택했으며, 시큐리타이즈는 토큰화 및 펀드 운영을 관리할 것이다.
또한 블랙록은 암호화폐 인프라 전문업체 시큐리타이즈에 투자했고, 블랙록의 글로벌 전략 생태계 파트너십 대표인 조셉 샬롬(Joseph Chalom)을 시큐리타이즈 이사회에 임명했다.
BUIDL 펀드의 토큰 주식은 미국의 특정 증권 규정에 따라 발행되며, 초기 투자 한도는 5백만 달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 LLP)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펀드 운영을 감사할 것이다.
시큐리타이즈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카를로스 도밍고(Carlos Doming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증권의 토큰화는 자본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오늘 소식은 디지털화를 통해 전통적인 금융 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시큐리타이즈는 블랙록의 양도 서비스 대행업체(transfer agent)로서 투자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디지털화하고 확장하는 데 있어 선택한 토큰화 플랫폼 및 배치를 대행한다.”
이달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제안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이에 SEC의 승인을 받고 나스닥에 ‘iShares Ethereum Trust’를 출시하려는 블랙록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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