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모더나 (NASDAQ:MRN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 중간결과 예방효과가 9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군이 많진 않지만 화이자보다도 효용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임상 3상 중간 결과, 예방 효과가 94.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결과는 95명의 코로나19 확진 사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위약군이 90건, 백신군이 5건이었으며 2차 평가에서 변수가 심각한 코로나19 사례 11건은 모두 위약군으로 나타났다.
김승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중간 데이터(90%)보다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보여 상당히 긍정적 결과”라며 “높은 수준의 유효성과 심각한 안정성 이슈가 보고된 바 없어 긴급사용승인(EUA)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갈무리
모더나는 지난 10월 28일 3만명의 환자를 등록한 뒤 1대 1 위약 대조 임상을 진행 중이다. 1차 평가 변수는 증상이 있는 코로나19의 예방이며 2차 평가 변수는 중증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예방이다.
미국 FDA의 EUA 신청은 효과와 안정성 데이터가 충족될 경우 진행된다. 데이터가 2개월 분량의 중간값이니 이르면 연내 EUA가 떨어질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모더나는 올해 2000만 도즈, 내년까지 5억~10억 도즈를 생산할 것이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향후 기대할만한 코로나19 백신 이벤트로 화이자/바이오엔텍의 FDA EUA 신청(11월 셋째 주)과 허가, 모더나 EUA 신청과 허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 중간 데이터 발표(올해 안), 노바박스 백신 임상 3상 중간 데이터(2021년 초), 존슨앤존슨 백신 임상3상 중간 데이터 발표(2021년 1분기) 등을 거론했다.
김승민 연구원은 “mRNA라는 새로운 양식의 양품 등장 가능성이 늘었다”라며 “코로나19라는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블록버스터 약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 관점에선 바이오텍 ETF인 XBU US가 추천 종목으로 언급됐다.
윤서연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