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3월22일 (로이터) - 로듐 가격이 21일(현지시간) 근 7년래 최고치를, 루테늄이 2010년이 최고치를, 이리듐이 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희유금속에 대한 산업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
약 80%가 자가 촉매 제조에 사용되는 로듐은 이날 2%가 올라 2011년 6월 이후 온스당 1,975달러를 기록했는데, 올들어서만 30%가 상승한 수준이다.
미쓰비시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버틀러는 새 배기가스 규제법으로 중국의 수요가 강해 로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듐의 급등세는 디젤 엔진시장 축소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2% 상승에 그치고 있는 백금의 부진과 대비된다.
주로 합금과 산업 공정에서 촉매제로 사용되는 백금족 원소 루테늄은 이날 208달러로 전일비 2.4% 오르며 약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테늄과 '자매 금속'인 이리듐도 1,010달러로 5년래 고점을 찍었다. 이리듐 가격은 2월 중순 이후 5% 이상 올랐다.
특수화학업체인 존슨 매티의 시장 리서치 총괄 피터 던컨은 산업계의 루테늄과 이리듐의 수요가 견실하다면서, 이들의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가격에 불균형적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루테늄 수요는 지난해 9%가 늘어난 120만4000온스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은 같은 기간 네 배 이상 폭등, 2016년 말 온스당 38달러에서 188달러까지 치솟았다.
던컨에 따르면 이리듐은 지난해 수요보다 공급이 약간 부족했다. 이리듐은 염소 생산 등 화학업계의 공정, 휴대폰용 부품 제조용 도가니, 액정 점화플러그 등 점화기술 등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도가니 수요가 특히 강했다. 존슨 매티에 따르면 지난해 이리듐 소비는 2% 증가해 2011년 이후 최고인 26만4000온스를 기록했다.
귀금속 거래업체인 헤라우스는 인공 광합성에서 "이리듐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존슨 매티는 이 기술을 주시하고는 있지만, 이리듐에 의미있는 수요를 창출해내는 것은 요원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 원문기사 <^^^^^^^^^^^^^^^^^^^^^^^^^^^^^^^^^^^^^^^^^^^^^^^^^^^^^^^^^^^
Rhodium prices climb to highest since 2011 http://reut.rs/2pvGzCI
Ruthenium, iridium hit multi-year highs http://reut.rs/2psXv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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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