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월22일 (로이터) - 원유 수입이 감소하면서 지난주(~16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상승했지만, 휘발유 재고와 정제유 재고도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9일)에 비해 262만2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255만6000배럴 증가였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수입은 일평균 59만4000배럴 줄었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정유공장들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41만배럴 늘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1.7%포인트 상승해 91.7%를 기록했다.
클리퍼데이터의 맷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이사는 "정유공장 원유 처리량이 지난해보다 일평균 100만배럴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꾸준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걸프만의 원유 처리량이 일평균 900만배럴에 이르며 상승세를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90만5000배럴 늘었다.
EIA의 원유재고 발표 이후 유가는 뛰어 올랐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정유공장 가동률 상승과 원유 수입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재고 축소의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발표가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은 일평균 1040만7000배럴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휘발유 재고는 169만3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200만8000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02만2000배럴 감소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174만6000배럴 감소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