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3월21일 (로이터) - 미국의 밀 선물 가격이 전날의 7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밀 재배 지역에 내린 비가 겨울 밀을 해갈한 뒤라 신중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대두는 전날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가 유입돼 상승했고, 옥수수는 변동장세 속에서 약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4센트 상승한 부셸당 4.53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5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1/4센트 하락한 부셸당 4.70달러로 마쳤다.
5월물 대두는 5-1/4센트 오른 부셸당 10.28-1/4달러로 마감했다. 5월물 옥수수는 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74-1/2달러에 장을 닫았다.
재너 애그 헤지의 테드 사이프리드 애널리스트는 "이날 모든 것이 기술적 지지를 얻었다"며 "전날 같은 적극적인 매도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는 전날 오후 캔자스 지역 겨울 밀 중 양호하거나 대단히 좋은 상태가 11%라고 진단했다. 1주일 전 12%를 밑돈다. 텍사스 지역의 밀에 대한 평가도 후퇴했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가 전날의 강수량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이날 대두는 기술적 반등세가 뚜렷했다. 전날 아르헨티나의 추가 비 전망은 전날 대두 시장을 압박한 바 있다.
트레이더들은 약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기술·소비재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이 미국의 농산물 수출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대두는 옥수수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수출이 이루어지는 농산물이다. 중국은 미국 대두의 최대 수입국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