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OPEC 회원국 올해 공급량을 일일 '9790만배럴'에서 '5990만배럴'로 정정합니다 - 편집자)
3월16일 (로이터) -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도 빠르게 늘어 올해 1분기 원유 재고는 전체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15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IEA는 올해 원유 수요 전망을 일일 9930만배럴로 제시했다. 지난해 9780만배럴에서 상향 조정한 것.
IEA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업원유재고는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해 28억7100만배럴을 기록했다. 5년 평균 수준을 5300만배럴 웃도는 규모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의 경우 경제 위기로 원유 생산량이 50% 가량 감소했다. IEA는 베네수엘라 상황에 따라 원유 재고 감소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EA는 "베네수엘라 공급량이 급감할 위험이 있다"며 "시장 수급 균형을 결정하는 데 있어 베네수엘라가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일부 비OPEC 산유국들은 과잉 재고를 줄이고 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일평균 180만배럴씩 생산량을 줄였다. 감산 합의는 올해 말 만료될 예정이다.
IEA는 올해 내내 OPEC 원유 생산량에 변화가 없다는 가정 하에, OECD 원유 재고는 올해 1분기 약간 증가했다가 이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IEA에 따르면 올해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일평균 180만배럴 늘어난 5990만배럴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올해 일평균 130만배럴 증가해 1100만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