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16일 (로이터) - 미국 정부의 중국산 규제가 알루미늄 포일로 확대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5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 알루미늄 포일이 미국 알루미늄 업체들에 피해를 줬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중국 알루미늄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최대 188%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확고하게 만드는 조치다.
이 같은 "최종 결론"은 알루미늄협회 무역집행 실무그룹이 반덤핑과 반보조금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나온 최종 결론은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27일 많은 중국 기업들에 대해 발표한 반덤핑 및 보복관세를 5년간 계속 부과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미 상무부는 덤핑 마진이 48.64~106.9%, 반보조금률이 17.4~80.97%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금속에 대한 관세 부과와는 별개 조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알루미늄에 10%, 수입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중국은 미 상무부가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강력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상무부는 이 문제에 관한 법적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조사 결과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무시하는 것"이며 중국의 알루미늄 포일 수출업체들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