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3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옥수수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가 곡물 가격을 짓눌렀다. 건조한 날씨에 따른 수확 감소와 미국의 강력한 수출 수요는 낙폭을 제한했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옥수수는 3센트 하락한 부셸당 3.88-3/4달러로 마감했다.
5월물 대두는 16-1/2센트 내린 부셸당 10.32-1/4달러로 마쳤다.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1/4 하락한 부셸당 3.88-3/4달러로 장을 닫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을 전격 해고, 무역 분쟁 우려에 불을 지폈다. 미국의 곡물 수출 분위기는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로 인해 냉각됐다.
호주의 한 트레이더는 "미국의 관세 부과 확대 가능성과 틸러슨의 낙마 속에서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극심한 가뭄은 계속해서 곡물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옥수수와 대두의 수확량 예상치는 하향 조정됐다. 곡물 전문가들은 앞으로 올 비는 너무 늦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커모디티 웨더 그룹은 "비가 성장이 늦어버린 (아르헨티나 동부의) 옥수수와 대두에 약간의 위안은 주겠지만 전체적인 수확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옥수수 수출이 늘어난 점은 가격을 지지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한국의 수입업자들은 지난 수주 동안 옥수수를 100만톤 수입했다. 그 대부분은 미국산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